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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며 공부하기

은행파산과 뱅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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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을 시작으로 세계의 대형 은행들의 파산 소식이 전해 지며 요즘 경제뉴스에 뱅크런이란 단어가 자주 들려서 그런지 아이가 "뱅크런이 뭐야?"라며 궁금해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들리는 단어인걸 보니 금융계 상황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네요.

오늘 포스팅을 제2 금융위기 촉발 유려를 높인 SVB파산과 뱅크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뱅크런 

뱅크런은 쉽게 말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거나 은행의 부실 우려로 위기감을 느낀 고객들이 은행에 맡겨둔 돈을 대규모로 한꺼번에 인출해 은행에 돈이 다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즉 대규모 인출사태를 뜻하는데요, 은행이 부실하다고 생각한 고객들이 돈을 찾으러 달려간다고 해서 bank-run(뱅크런)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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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은 왜 뱅크런 사태에 빠졌을까?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미국에서 16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한 은행으로 스타트업의 돈줄역할을 해오던 대형은행이었으나 하루동안 420억 달러가 인출되면서 폐쇄조치 되었습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가 원인데요 저금리시기에 많은 돈을 장기국채에 투자했는데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손실이 커지자 유동성에 위기가 온 것입니다. 

 

1. 가파른 금리인상 :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저금리시기에 투자했던 장기국채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져 이를 통해서 얻은 수익보다 고객에게 지급해야 되는 이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2. 경기침체 :

스타트업이 주 고객층으로 이루어진 SVB투자은행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돈을 인출해 가는 기업이 늘어났습니다. 지금 준비율이 낮아지자 손실을 안고서라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채를 매각하게 되는데요, 국채 매각소식이 알려지자 위기감을 느낀 고객들의 대규모 인출을 하는 뱅크런이 일어나게 되고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국은 결국 은행을 폐쇄하게 됩니다.  

 

 

 실리콘밸리은행( SVB)의 파산 과정 

 

자료 : 국제금융센터

 

은행의 위기설이 퍼지자 2일도 채 되지 않아 급격한 속도로 파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인출을 할 수 있었던 영향도 큽니다. 이로 인해 이번 사태는 "스마트 뱅크런"이라고도 불리게 됩니다. 

 

 

 

 국채는 안전 자산아닌가요?  

 

흔히들 국채는 안전자산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국채는 최고의 안전자산이라고 알고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금리인상에는 장사가 없듯 장기 국채일수록 금리인상시기에는 큰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저금리에 장기국채에 많은 투자를 한 SVB의 경우가 그런데요, 금리가 인상이 되면 기존보다 더 높은 이율로 신규 국채가 발행이 되니 기존의 낮은 이율을 주는 국채는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국채 차트

안전자산으로 알고 있는 미국 국채의 차트를 보면 엄청난 하락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율이 30년에 2% 국채 VS 5%인 국채

어떤 거 살래? 

 

 

미국 국채 바닥일까? 

만약 이제 고금리 정책이 마무리가 되고 다시 금리가 떨어진다라면 미국국채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이 은행의 파산으로으로 이어진 것은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였기 때문인데, 이번 은행 파산으로 인해 속도조절이 될지 계속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지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상황은 한마디로 진퇴양난이기 때문이죠. 연준이 어떤 금리 정책을 펼칠지 항상 주시하며 위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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